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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가대표 경기와 최초의 FA컵 결승전에 출전한 골키퍼축구 연재/축구 역사속 여러 골키퍼들 2021. 1. 3. 21:51
1851년, 잉글랜드 런던의 켄싱턴에서 태어났던 레지널드 코트니 웰치(Reginald Courtenay Welch)는 잉글랜드에서 시작된 근대 축구의 핵심적인 인물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가 축구 역사에 남긴 족적은 굉장히 특이한데요. 원더러스 FC 소속이었던 그는 1872년 최초로 열린 잉글랜드 FA 컵 결승전에 골키퍼로 출전했던 선수입니다. 또한 그 해 11월 30일에 있었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간의 축구 역사상 최초의 국가대표 경기에서 잉글랜드 선수로 참여했는데요. 여기서는 하프백 포지션을 소화했습니다. 근대 축구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 받는 두 경기에 다른 포지션으로 출전한 독특한 이력의 선수죠? 이 다음 연도에 있었던 FA컵 결승에서는 수비수로 출전했고, 1874년에 있었던 두 번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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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의 위대한 골키퍼 '엠마누엘 음와페'축구 연재/축구 역사속 여러 골키퍼들 2020. 5. 16. 01:11
1950년 잠비아에서 태어난 엠마누엘 음와페(Emmanuel Mwape, 1950~1991)는 1963년 잠비아의 축구 클럽인 론 유나이티드의 유스 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는데요. 1968년 고작 17세의 나이로 잠비아 국가대표팀 서브 골키퍼로 합류할 정도의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971년부터 잠비아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한 음와페는 1974년에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당시 잠비아 국가대표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우승의 아쉽지만서도 값진 타이틀을 만들어냈고, 그 중심에는 'Mannix'라 불리며 잠비아의 골문을 지켰던 음와페가 있었다고 해요. 1981년까지 국가대표 경기만 무려 50경기를 소화한 그는 아직까지도 잠비아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는 사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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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야구 챔피언'이었지만, 축구는 만년 2위였던 골키퍼축구 연재/축구 역사속 여러 골키퍼들 2020. 5. 12. 21:18
1870년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잭 로빈슨(Jack Robinson, 1870~1931)은 더비 지역에서 태어나 더비 미들랜드 FC에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타지역 팀을 거쳐 자신의 고향인 더비로 돌아와 더비 카운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간 로빈슨은 1895-1896 시즌 더비 카운티의 잉글랜드 풋볼리그 준우승을 함께 했는데요. 축구 종목에서는 준우승에 그쳤던 그와 더비 카운티였지만, 1895년에 열렸던 영국 야구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년이 지난 1897년에도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후 1898년, 사우스햄튼으로 팀을 옮긴 잭 로빈슨은 1900년과 1902년에 팀과 함께 FA컵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는데요. 두 번의 기회를 모두 준우승으로 마무리하면서 더 이상의 팀 우승 트로피는 들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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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우승을 기록한 '외과의사' 골키퍼축구 연재/축구 역사속 여러 골키퍼들 2020. 5. 9. 00:00
영국 축구의 역사 속 무패 우승을 이뤄내며 'The Invincibles'의 타이틀을 얻어낸 팀이 두 팀 있습니다. 하나는 정말 유명한 아르센 벵거 감독의 2003-2004 시즌 아스날이고, 다른 한 팀은 1888-1889 시즌의 프레스턴 노스 엔드이죠. 1862년 웨일스에서 태어난 로버트 밀스-로버츠(Robert Mills-Roberts, 1862~1935)는 웨일스의 대학 축구 클럽을 포함하여 여러 클럽들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후 1887년 프레스턴에 합류했는데요. 1889년 프레스턴 노스 엔드는 FA컵에서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채 '무실점' 우승을 이뤄냅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당시 프레스턴의 골문을 지켰던 로버트 밀스-로버츠의 공이 상당했다고 전해지죠. 밀스-로버츠는 1887년 7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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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높이 뛰기 최고 기록을 보유했던 골키퍼축구 연재/축구 역사속 여러 골키퍼들 2020. 4. 30. 18:51
1892년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태어난 벤자민 하워드 베이커(Benjamin Howard Baker, 1892~1987)는 1921년부터 1946년까지 영국의 높이 뛰기 최고 기록 1m 95cm를 가지고 있었던 골키퍼입니다. 1913년 블랙번 로버스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베이커는 프레스턴 노스엔드, 리버풀, 코린티안, 에버튼, 첼시, 올드햄 애슬레틱에서 커리어를 보냈던 확실한 축구 선수인데요. 그는 영국 높이 뛰기와 세단 뛰기 영국 기록을 보유 중이던 만능 스포츠맨이었으며, 1912년과 1920년 영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적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노던 카운티 챔피언쉽에서 높이 뛰기, 110m 허들, 원반 던지기, 노던 올림픽에서는 멀리 뛰기 우승을 차지했던 기록 역시 남아있습니다. 그는 육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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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 골과 어시스트를 모두 기록한 골키퍼축구 연재/축구 역사속 여러 골키퍼들 2020. 4. 27. 21:15
1991년 홍콩에서 태어난 창 만 파이(曾文輝)는 2009년부터 포웨이 레인저스에 속해 있었고, 2011년 2월 19일 TSW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그는 이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모두 기록했는데요. 골은 패널티 박스 내에서 시도한 롱 킥이 상대팀 골문을 향하며 기록되었고, 어시스트는 당시 레인저스의 공격수 마코손케 벤구의 골로 연결되며 팀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2019년 7월 자유 계약으로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이스턴 AA에 소속되면서 써드 골키퍼로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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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한 골키퍼축구 연재/축구 역사속 여러 골키퍼들 2020. 4. 27. 15:55
1942년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토니 리드(John Anthony "Tony" Read, 1942 ~)는 1964년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와 골키퍼로 계약하며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은퇴할 때까지 함께 하는 루턴 타운으로 팀을 옮긴 토니 리드는 1965-1966 시즌, 루턴 타운의 공격수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무려 20경기 12골이라는 상당한 공격 기여도를 자랑했던 리드는 당시 노츠 카운티와의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이후 자신의 본 포지션인 골키퍼로 돌아온 토니 리드는 6년간 루턴 타운에서 가장 사랑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1972년 은퇴를 결정합니다.